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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좋은심리학

매몰비용의 의미 그리고 오류와 예시들

by 케이럽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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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비용의 의미 그리고 오류와 예시들

1. 매몰비용의 의미

 - 경제학적 측면에서 내가 이미 투자를 하여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투자는 금전적인 것뿐만 아니라 시간과 노력도 포함이 된다. 일단 지출하고 나면 회수할 수 없는 임금이나 설비투자, 마케팅 같은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미 투자를 한 것을 회수하지 못하고 묻어 버리는 것과 같기 때문에 매몰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매몰비용의 오류란 투자한 비용이 아까워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이 특별한 성과가 없음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합리적인 존재와는 거리가 멀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처럼 철저히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러지 못한다. 관성과 경로 의존성은 우리의 삶에서 매몰 비용으로 작동하게 만든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는 과정에서 드는 시간과 돈을 생각해보고 하던 대로 하면서 만족하며 지내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보자면 경제학자들은 이런 매몰 비용이 미래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권리금과 설비투자비용을 회수하지 못할 거 같아 가게를 청산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고, 남은 할부를 내지 못해서 차를 처분해야 하는데 그동안 납입한 할부금이 아까워 중고차로 팔지도 못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매몰비용라는 말은 경제학 용어 같지만 심리학 용어이기도 하다. 

2. 매몰비용의 오류란?

 - 그럼 매몰 비용의 오류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한마디로 매몰비용의 효과로 발생하는 비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의미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사례들처럼 경제적으로 매몰비용이 미래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면 비 합리적인 결정이 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매몰비용의 오류를 비즈니스에 대입하면 이미 투자한 자산을 잃는 것이 두려워서 미래에 발생할 효용이 크지 않은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망해가는 가게를 권리금과 설비투자비용 댸문에 떠 앉고 있을 것이 아니라, 처분하고 다른 사업을 하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경우처럼 말이다. 투자를 할 때 어떤 회사에 대해서 조사를 많이 하면 할수록 그 기로 해당 회사에 투자를 시작하고 시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이 매몰 비용 효과를 완전히 벗어나기가 사실상 많이 힘들다고 한다. 왜 이런 일이  생기게 되는 것 일가?

3. 매몰비용의 예시

 - 어떤 회사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장기 투자를 결정한 이후에 몇 달이 흘러 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뉴그가 나오거나 혹은 부정적인 요소가 발견되었다고 해보자. 대부분의 이런 정보들은 단기적인 악재 혹은 별거 아닌 것으로 어떻게든 치부해 버릴 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 분명히 존재하게 된다. 그런 뉴스가 아주 강력하고 회사의 뿌리가 흔들릴만한 것이 아니라면 다른 다양한 긍정적인 요소가 얼마든지 그 부분을 커버하고도 남을 수 있다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가 단순히 1회성 악재가 아니고 계속해서 생겨 난다면 어떻게 될까? 해당 회사에 대해 깊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매력적인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장기 투자를 경정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악재 따위는 이런 매력적인 부분에 비교해서 크게 영향을 미치기 힘들 것이라 판단하게 된다. 실제로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다양하고 객관적으로 검토를 해본다면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매몰 비용의 오류로 인해 그런 판단을 잘 못 내리게 된다. 본인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알아봤으니 확신할 수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매몰 비용의 오류에는 내가 보고 싶은 긍정적인 정보와 사실만을 받아들이려 하고 부정적인 부분은 외면하려고 하게 된다. 투자뿐 아니라 우리 실생활에서도 볼 수 있다. 뷔페를 갔는데 많이 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무리해서 먹고 오히려 배탈이 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연인 사이에서도 서로 아닌 걸 알지만 서로 함께한 시간이 아까워서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경우도 보게 된다. 코스트코 회원들은 연회비를 내고 그곳을 이용한다.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하며 한 해 동안 그 연회비보다 더 많이 아낄 수 있는 물건을 사려고 한다. 그래서 아끼려고 코스트코를 갔다가 오히려 더 많은 물건을 살 때도 있다.  사람은 후회를 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고 또한 선택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느끼는 존재이다. 본전이 생각나는 것은 사람이기에 또는 사람의 본능에 가까워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객관적인 자료와 정보를 통해 판단하며 나의 감각보다는 주어진 사실에 입각해 바라보고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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