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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좋은심리학

깨진 유리창 법칙의 의미 그리고 예시와 활용

by 케이럽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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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법칙의 의미 그리고 예시와 활용

1. 깨진 유리창 법칙의 의미?

 -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수인 짐 바르도는 어느 날 재미있는 실험을 하게 됐다. 그 교수는 같은 자동차를 서로 다른 두 지역에 가져다 두었다. 한대는 중산층 주택단지인 팰리 알토에 또 다른 한대는 저소득층이 많은 브룽크스에 가져다 두었다. 브룽크스에 둔 차에는 번호판을 없애고 차 지붕을 열어 두었다. 그 결과 바로 도둑을 맞았다. 하지만 팰리 알토에 세워둔 차는 일주일이 지나도 그대로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유리창을 깨버렸다. 그랬더니 바로 부품들을 도둑 맞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차를 더 부숴 버렸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깨진 유리창 법칙이란 유리창이 깨진 자동차를 거리에 방치하면 사회의 법과 질서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로 읽혀서 더 큰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론이다. 미국의 범죄학자 조지 켈링과 제임스 윌슨이 최초로 주장한 이론이다. 즉, 일상에서 작은 범죄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제때 처벌하지 않으면 강력범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이론이다. 타인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익명적 상황은 반 사회적이고 이기적인 행위를 조장할 수 있다. 한국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도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된다. 범죄인에게 한번 잘못을 했을 때, 관용을 베풀어 형량이 낮추거나 유예기간을 두는 경우도 있는데 그럼 고스란히 같은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관용의 법칙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다. 강력 범죄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도 깨진 유리창의 법칙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 깨진 유리창 법칙의 예시

 - 우리가 우연히 길거리를 걸어가는 중에 손에 빈 캔을 들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쓰레기통에 캔을 넣으려고 찾던 중에 쓰레기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순간 쓰레기통이 아닌 곳에 캔들이 여러 개 놓여있다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거 같은가? 보통 그럴 경우 자신도 모르게 그곳에 빈 캔을 놓아두게 된다. 분명 쓰레기통이 아닌 줄 알면서 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캔을 아무 데나 버렸을 때보다 마음이 좀 덜 무거워진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만약 그곳에 한 개의 캔만 버려져 있었다면 혹은 그곳이 깨끗했다면 사람들은 그곳에 캔을 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1994년 뉴욕시장으로 선출된 루돌프 줄리아니는 뉴욕 지하철 내에 있는 낙서를 모두 지워야 한다고 했다. 이에 시민들은 다른 곳에 쓸 인력과 시간, 그리고 자본을 낭비한다고 비난했다. 처음에 낙서를 지워도 계속 생겨나기를 반복했다. 그래서 그 작업은 수년이 걸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낙서를 지워가는 그 기간 동안 범죄율은 따라서 줄어들고 있었다. 낙서를 지우게 된 지 90일 만에 범죄율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3년 후에는 80%의 범죄율이 줄어들어 있었다. 루돌프 줄리아니는 다른 범죄를 줄이기 위해 강력한 대책을 세운게 아니었다. 지하철뿐 아니라 길거리의 낙서를 지우고, 신호위반과 쓰레기 투기와 같은 경범죄를 적극적으로 단속했을 뿐이었다. 그 결과 강력범죄까지 줄어들일 수 있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을 바탕으로 경범죄도 강력히 단속하고 엄격하게 처벌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3. 활용

 - 깨진 유리창 이론은 범죄뿐 아니라 기업경영에도 적용할 수 있다. 만약 어떠한 특정 서비스에 불만을 가진 고객이 항의를 했을 때를 가정해 보자. 그때 담당하는 직원이 미숙하게 그 일을 처리했다면 기업 전체적인 이미지의 손상뿐 아니라 불매운동까지 벌어져서 기업에 큰 손해가 날 수도 있다. 그뿐 아니라 칠이 벗겨진 매장 벽이나 더러운 화장실도 기업에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게 된다. 이처럼 설득력 있는 깨진 유리창 논리는 기업경영과 사회뿐 아니라 마케팅, 홍보, 조직 관리등 여러 비즈니스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 기업과 상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는 기업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하나의 이미지가 나머지 9개의 이미지까지 평가해 버리는 것이다. 기업들이 얼핏 보기에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소비자는 그 별거 아닌 하나로 기업을 판단할 수 있기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1 +1 =2라는 우리가 흔희 아는 수학공식이 있다. 하지만 깨진 유리창 이론은 100 - 1 =0이다. 사소한 거 한 가지가 전체를 망가뜨리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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